목록디발리의 여행기 (23)
디발리의 블로그

이대역 주변에서 볼 일을 다 보고 늦은 점심인지, 빠른 저녁인지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았다. 지나가던 길에 돈까스집이 2곳 있었는데 차도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게 특이했다. 날씨도 춥고 바로 눈앞에 있는 곳에서 먹으려 했는데 입구에 있는 입간판에 돈까스 사진만 있고 가격은 안적혀있는게 왠지 괘씸하더라. 안쪽을 살펴봐도 벽면에 메뉴판이 없었다.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이 주변 유일한 가게였으면 먹었을테지만 맞은편에도 있는데 갈 필요 없지? 도착하니 입간판에 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있었다. 근데.. 여기 좀 특이하다. 키오스크가 내부가 아닌 외부 문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 입구 내부 바로 왼쪽에 놔도 됐을법한데 손님들의 입출입을 배려한걸까. 자리를 잡고 주문을 먼저했다. 아, 그리고 영수증이..

아내와 같이 볼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다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왠일로 설렁탕을 다 먹자하길래 생각나서 찾은 명가 설렁탕을 찾았다. 가끔 밤늦게 형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한뚝배기 하실래예 가 땡기면 종종 찾아오던 곳으로 지금은 순대국이나 뼈해장국이 좋지만 예전에는 설렁탕의 구수함을 좋아했다. 실내에 들어서니 식사를 즐기던 손님들이 있었다. 다른 음식점들은 설날을 앞두고 조금 서둘러 닫는 곳도 있었는데 24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연중무휴 영업중이다. 밑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마늘쫑이 나왔다. 국밥집에서는 무엇보다도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거늘.. 시원하니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맛이 부족했다. 깍두기가 건조한건 아닌데 머금고 있어야 할 물기가 충분치..

PCR 음성 증명서가 필요한건 에어수비다 작성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https://www.newdelhiairport.in/airsuvidha/apho-registration 이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곧장 하단에 정보 입력창이 나온다. E-Visa와 다르게 매우 간단하다. 쉬운 영어지만 익숙치 않다면 아래의 내용을 보고 참고하자. 동행하는 이가 있다면 Co-passenger에 내용을 추가해주면 간단하게 끝이다. PCR 음성 증명서는 PDF로 업로드 해야하니 잊지말자. 다 입력했다면 이제 아래의 사진이 나오며 끝이 난다. 메일로 에어수비다 파일을 받으면 끝이난다. 마지막 화면에 숫자로 된 아이디는 기억해둬야 하는데 내가 작성한 에어수비다 작성폼이 그대로 저장 돼있어 만약 공항에서 파일을 요구할 경우 제출이..

1월 말로 예정돼있던 인도 여행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1월 23일 출국으로 앞당겨졌다. 아직 시간이 여유로워서 딱히 준비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는 진짜 분주히 움직여야만 하게됐다. 가장 중요한건 출국에 필요한 3가지 서류들이다. E-Visa는 끝내놨으니 남은건 영문 PCR 음성증명서와 에어수비다 작성인데 오늘은 이 것부터 시작하겠다. 올해 23년 1월 1일부터 인도 입국을 위해서 영문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이유는 중국에서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고 새로운 변이가 나오면서 인도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덕분에 백신접종 증명서만 제출하면 됐는데 PCR 검사를 해야만한다. (부들부들..) 증명서는 72시간내에 검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며 당연히 입국날에 72시간이 지나지 않게 맞춰야 한다. 중국 ..

칼국수가 먹고싶어지면 생각나는 가게가 있다. 강화군에 있는 강화손칼국수 본점이 오늘 소개하고 싶은 맛집이다. 이미 많은 대중미디어에서 소개가 된 적이 있는 유명한 맛집인데 소문만큼 맛있을까? 내 답은 Yes다. 이전에 강화도에 올 때, 칼국수가 먹고싶어 검색하고 찾아온 곳인데 맛에 반해 강화도에 오면 꼭 방문하거나 그냥 드라이브로 서해쪽에 올때면 자주 찾아가는 음식점이다. 가격이 올랐는데 요즘 경제 사정도 그렇지만 퀄리티가 좋은만큼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얼큰칼국수 2인 + 고기만두를 주문했다. 2인분이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그릇에 칼국수가 내어져 나온다.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국물의 맛이 깊고 껍데기를 제거하는데만 해도 꽤나 시간이 든다. 우리는 매번 얼큰칼국수를 먹는다. 맨 처음에는 ..

북한강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 드라이브 코스다. 날씨가 쾌청한 날 시야가 확 트인 북한강을 끼고 도로를 달리다보면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날아간다. 이 날은 보슬비가 내려 하늘이 흐리긴 했지만 젖은 나무가지를 볼때면 로맨틱한 감성을 풍기기도 한다. 와이프가 면허 취득 후 운전연수에 재미가 들려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운전연습 겸 드라이브도 즐기러 북한강 스타벅스를 네비로 지정하고 출발했다. 센스가 있어서 할 때마다 성장이 느껴져 요즘은 내가 코치할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이제는 무리없이 탈 정도가 됐다. 👏👏👏 의정부에서 일반 도로를 통해 가면 남양주 - 가평 방면으로 이동하는데 도로도 넓은데다 길도 일직선이라 속도, 코너링에 익숙해지기 좋고, 차가 그리 많지 않아 연습하기 최적의 장..

와이프 운전연수도 할 겸 차가 많지 않은 곳을 생각하다가 춘천에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차가 그리 많지 않고 운전연습을 하기 최적의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운전 연습을 할 때마다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모습이 있어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 👏😊 원래는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춘천으로 가다가 카페 플로레가 생각나 들렀다. 카페 플로레는 우리가 춘천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올 때마다 자주 오는 카페 중 하나인데 외진 곳에 전용 부지가 있어 꽤 큰 규모로 주차도 편하다. 가평 유명 카페 중 하나이지만 평소에도 북적이는 그런 카페는 아니다. 이 날은 일요일 오후 3시 30분이었는데 겨우 한 테이블만 있을 뿐이었다. 담쟁이덩굴이 벽면을 감싸고 있다. 가을겨울에는 잎이 다 져버려졌지만 대체로 이런 쓸쓸하고도 아련..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찐맛집으로 국밥충을 자처하는 내게 이보다 좋은 맛집은 없다. 일단 시작부터 칭찬부터 박고 가는걸 보면 필자가 상당히 이 가게를 좋아한다는걸 알수 있을 것이다. (머쓱) 위치는 외대앞역에서 외국어대학교 가는 방면에 스타벅스 부근에 있으며 따로 주차장은 없으니 외대앞역 바로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자세한 위치는 맨 마지막의 지도를 참조 바란다. 외관에서 알수있듯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우리는 감자탕을 좋아해 나름 자주 찾아오는데 양반다리로 먹는 입식이 모두 좌식으로 바뀐걸 보면 아마 23년 1월 1일부터 전부 좌석으로 바꾸지 않았나 싶다. (방문일은 23년 1월 2일) 외국어대학교 특성상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데 서양인들은 양반다리 하는걸 힘들어해 그런거 같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