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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늦은 밤 생각나는 24시 명가 설렁탕 본점 후기

디발리 2023. 1.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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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같이 볼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다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왠일로 설렁탕을 다 먹자하길래 생각나서 찾은 명가 설렁탕을 찾았다.

가끔 밤늦게 형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한뚝배기 하실래예 가 땡기면 종종 찾아오던 곳으로

지금은 순대국이나 뼈해장국이 좋지만 예전에는 설렁탕의 구수함을 좋아했다.


실내에 들어서니 식사를 즐기던 손님들이 있었다.

다른 음식점들은 설날을 앞두고 조금 서둘러 닫는 곳도 있었는데

24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연중무휴 영업중이다.


밑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마늘쫑이 나왔다.

국밥집에서는 무엇보다도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거늘.. 시원하니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맛이 부족했다.

깍두기가 건조한건 아닌데 머금고 있어야 할 물기가 충분치 않은 느낌이랄까.

깍두기보다는 김치가 더 나았고 이보다도 더 맛있는건 마늘쫑이었는데 상대평가가 아니라 말그대로 맛있었다. ㅋㅋ

내가 주문한 명가 설렁탕이다.

소면을 보통 말아서 주는 곳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따로 챙겨준다.

소금과 후추를 쳐서 넣고 깍두기 국물을 첨가하여 설렁탕을 완성시켜줬더니 꿀맛임. ㅋ

소면을 따로 먹기보다는 같이 먹어줬다.

소고기가 충분히 들어있어 설렁탕의 씹는 맛을 더해준다.

그리고 밥의 양이 상당하다.

나는 한 번에 넣지 않고 반정도만 먼저 넣어 먹는데 밥이 꽉꽉 눌러져 담겨있다.

내꺼만 이런가 싶어 아내의 밥그릇도 살펴보니 똑같이 꽉꽉 밟아져있더라.

24시 국밥집, 늦은시간에 찾아오는 주 손님들이 아재들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아내가 주문한 육개장이다.

한눈에 봐도 들어있는 건더기의 양이 상당해 먹는 즐거움이 있다.

무엇을 기대하든 당신이 원하는 딱 매워지기 전, 아주 적절한 육개장의 그 맛이다.

 

개인적으로 맛집은 아니지만 가볍게 찾아볼만한 정도,

가격은 8,000원으로 요즘 음식점들의 기본가로 이 정도 퀄리티의 설렁탕에겐 괜찮은 가격이다.

가끔 맛도 없는 곳에서 10,000원씩 받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과는 비교가 안된다.


오랜만에 설렁탕을 먹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배도 잘 채워서 좋은 식사를 마쳤다.

바로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음식점이 많은 곳이라 차도 주차도 용인해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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