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디발리의 여행기/맛집 or Not (14)
디발리의 블로그

이대역 주변에서 볼 일을 다 보고 늦은 점심인지, 빠른 저녁인지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았다. 지나가던 길에 돈까스집이 2곳 있었는데 차도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게 특이했다. 날씨도 춥고 바로 눈앞에 있는 곳에서 먹으려 했는데 입구에 있는 입간판에 돈까스 사진만 있고 가격은 안적혀있는게 왠지 괘씸하더라. 안쪽을 살펴봐도 벽면에 메뉴판이 없었다.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이 주변 유일한 가게였으면 먹었을테지만 맞은편에도 있는데 갈 필요 없지? 도착하니 입간판에 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있었다. 근데.. 여기 좀 특이하다. 키오스크가 내부가 아닌 외부 문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 입구 내부 바로 왼쪽에 놔도 됐을법한데 손님들의 입출입을 배려한걸까. 자리를 잡고 주문을 먼저했다. 아, 그리고 영수증이..

아내와 같이 볼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다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왠일로 설렁탕을 다 먹자하길래 생각나서 찾은 명가 설렁탕을 찾았다. 가끔 밤늦게 형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한뚝배기 하실래예 가 땡기면 종종 찾아오던 곳으로 지금은 순대국이나 뼈해장국이 좋지만 예전에는 설렁탕의 구수함을 좋아했다. 실내에 들어서니 식사를 즐기던 손님들이 있었다. 다른 음식점들은 설날을 앞두고 조금 서둘러 닫는 곳도 있었는데 24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연중무휴 영업중이다. 밑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마늘쫑이 나왔다. 국밥집에서는 무엇보다도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거늘.. 시원하니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맛이 부족했다. 깍두기가 건조한건 아닌데 머금고 있어야 할 물기가 충분치..

칼국수가 먹고싶어지면 생각나는 가게가 있다. 강화군에 있는 강화손칼국수 본점이 오늘 소개하고 싶은 맛집이다. 이미 많은 대중미디어에서 소개가 된 적이 있는 유명한 맛집인데 소문만큼 맛있을까? 내 답은 Yes다. 이전에 강화도에 올 때, 칼국수가 먹고싶어 검색하고 찾아온 곳인데 맛에 반해 강화도에 오면 꼭 방문하거나 그냥 드라이브로 서해쪽에 올때면 자주 찾아가는 음식점이다. 가격이 올랐는데 요즘 경제 사정도 그렇지만 퀄리티가 좋은만큼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얼큰칼국수 2인 + 고기만두를 주문했다. 2인분이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그릇에 칼국수가 내어져 나온다.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국물의 맛이 깊고 껍데기를 제거하는데만 해도 꽤나 시간이 든다. 우리는 매번 얼큰칼국수를 먹는다. 맨 처음에는 ..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찐맛집으로 국밥충을 자처하는 내게 이보다 좋은 맛집은 없다. 일단 시작부터 칭찬부터 박고 가는걸 보면 필자가 상당히 이 가게를 좋아한다는걸 알수 있을 것이다. (머쓱) 위치는 외대앞역에서 외국어대학교 가는 방면에 스타벅스 부근에 있으며 따로 주차장은 없으니 외대앞역 바로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자세한 위치는 맨 마지막의 지도를 참조 바란다. 외관에서 알수있듯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우리는 감자탕을 좋아해 나름 자주 찾아오는데 양반다리로 먹는 입식이 모두 좌식으로 바뀐걸 보면 아마 23년 1월 1일부터 전부 좌석으로 바꾸지 않았나 싶다. (방문일은 23년 1월 2일) 외국어대학교 특성상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데 서양인들은 양반다리 하는걸 힘들어해 그런거 같다. 외..

아내와 산책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해도 져가고 날도 추워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졌다. 저번부터 만두국을 먹고싶다고 했는데 마침 만두 광고를 보니 생각이 나서 메뉴를 결정! 회룡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일미만두에 갔다. 맥도날드 바로 옆에 있어 지나가다 보기는 자주 봤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맛집이었다. 문앞에 당일배송이라 적힌 스티로폼 박스 포장 주문으로 가득했다. 먹는 와중에도 배달 주문을 많이 받는걸 보니 장사가 잘 되는 집이구나 싶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유리로 안쪽이 훤히 비치는 주방이 보인다. 실력과 청결에 자신있는 음식점 외에는 이렇게 하지 못할텐데 보란듯이 열심히 만두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렇게 하는 음식점 치고 안되는 곳은 없는듯. ㅇㅇ 한 눈에 들어오는 일미만두 호원본점의 내부. 보다시피..

재야의 고수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력은 뛰어난 경우 사용하는 말인데 내가 소개하고 싶은 음식점이 이 단어와 잘 어울린다. 의정부에서 외대앞역이면 거리가 가깝지는 않은데 보쌈 생각이 날때면 와이프와 함께 찾아와서 먹는 식당이다. 외대앞역에 부근에 있는 동네 음식점 참이슬식당이다. 외관만 봐도 사장님이 지긋한 나이일 것이라 추정되며 노가다 아재들이 그날의 하루를 마치고 와 아줌마 여기 쏘주 한병~! 외칠것만 식당 이름이다. 이름과 다르게 보쌈 맛집으로 그를 증명하듯 외부에 보쌈 보쌈 보쌈... 많이 적혀있는데 난 인테리어 따위는 모르겠고 보쌈이나 만들래~ 라고 어필하는듯 하다. 쓰흡.. 또 우리 아재들이 좋아할 식당을 소개하는거 같아 벌써부터 들뜨기 시작한다. (진정해라 내 어깨야)..

축석고개쪽으로 종종 다니는 편인데 갈때마다 눈에 띄는 짬뽕집이 있다. 맛의전당 45년 전통 짬뽕전문점이라는데 진성 아재들만 찾아간다는 단골식당 스멜이 물씬 풍긴다. 로드뷰에서부터 벌써 진한 고량주의 향기가.. (취한다) 위치가 고개 입구 끄트머리에 있어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돌아오는데 몇 분씩 소요되는 그런 곳이다. 아니, 위치선정까지 아재들의 취향 저격? 어느새 나도 아재가 되어서인지 오늘은 짬뽕 한그릇 땡겨봐야겠다 결심했다. 와이프는 그린자동차학원에서 도로주행 연수중이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혼자 방문을 했다. 12월 연말, 날씨도 춥고 눈까지 내려 뜨끈한 짬뽕 국물이 땡기는 날이다. 여러모로 오늘은 짬뽕 먹기에 딱! 45년 전통을 자랑하는 것도 모자라 문에 국가기능조리사의 집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신촌에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 칼국수 생각이 나 와이프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김광석 신촌칼국수 신촌역 5번 출구로 나와 150미터쯤 걸으면 찾아볼 수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이번이 첫 방문이었는데 문앞에 백종원의 3대천왕과 생생정보통에 방영된 것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었다. TV에 몇 차례 나온거보니 적어도 유명한 칼국수 집이라는건 알 수 있었다. 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이런 방송 여부는 크게 믿지 않지만 조금은 기대가 됐다. 내가 직접 맛보고 진지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맛이란건 주관적인거니 참고하자. 규모는 일반 식당규모 기준으로는 좌석이 있는 편이다. 테이블 간격이 조금 좁은 편이라 의자는 조금 붙혀 앉아야 됐지만 테이블이 모두 4인석이라 이해 가능했다. 역세권에 소문난 맛집이라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