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의도성모병원 (2)
디발리의 블로그

방사선 치료가 끝남과 동시에 항암치료가 2022년 12월 23일부로 종료됐습니다. 2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 받다가 매일매일 병원을 찾아가는게 더 귀찮기도 했지만 회차가 빨리빨리 줄어들어 즐겁게 치료했습니다. 뭣보다 치료시간도 5분으로 짧았고, 다행히 저는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9회를 마쳤을 때쯤, 감기가 걸린듯 목이 아주 살짝 부은 느낌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를 받은거 포함 6개월간 쉬지않고 달려온 항암치료를 완전관해로 마무리를 짓네요. 앞으로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조금씩 생활에서 멀어져 가겠죠. 예전에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완전관해가 완전치유를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재발하지 않고 5년 뒤면 완전치유라고 하지만 그 또한 완전치유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

2차 치료 때 너무 힘들긴 했지만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준다고 하듯 어느덧 항암치료 중간과정까지 왔다. 2주간 밀리지만 않았어도 더 빨리 했을텐데..ㅠ 아무튼 3차 치료는 사실.. 할 말이 없다. 이쯤 되니까 몸도 많이 적응했는지 딱히 3-2차 치료하는동안에도 부작용도 없었고 생활에 무리도 없었다. 다만 체력저하는 어쩔 수 없는게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헉헉대고 회복이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미각상실은 2차 항암에서 작성했지만 괘념치 않고 이정도야 뭐~ 하고 웃어 넘겼는데 생활에 큰 무리가 없다보니 오히려 이런 작은 부작용들이 크게 와닿기 시작했다. 신경도 안쓰던 미각상실을 의식하니 살짝 울화통이 터지기도 😡 고통을 잊으려면 더 아픈 고통이 필요하다 했던가.. 그렇게 3차 치료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