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리의 블로그
스몰웨딩#1편, 경험자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본문
적으면 하나부터 많으면 여러 개, 다들 막연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나요?
저도 딱히 그런걸 세어보진 않았지만 몇 개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결혼식이었어요. (참고로 저는 남성임 ㅎ)
이런 생각을 가졌던 주제에 불과 몇 년전만해도 비혼주의자를 표방하며 결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도 했죠.
뭐, 결혼을 하든 안하든 생각은 자유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며 몇 번의 결혼식 참석 경험, TV에서 나오는 다큐멘터리, 뉴스에서 접하는 사회현상
비록 어린 나이였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절대로 흔해빠진 공장식 결혼식은 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했던건 비단 저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공장식 결혼식'이라는 단어로 불리울까요.
비하하는 느낌이 진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효율을 계산해봤을 때 이만한 결혼식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도.. 나는 좀 특별하게 하고싶다'는 생각은 여전했습니다.
어느덧 결혼적령기가 되어 만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일반 결혼식이 아닌 특별한 결혼식을 원했습니다.
사실 특별한 결혼식이라 할 것도 없이 쉽게 말해 '스몰웨딩'이죠.
'허례허식은 버리고 우리만의 결혼식을 하겠어!' 라고들 생각하는데
스몰웨딩이 스몰웨딩이 아니라 오히려 더 비싼 결혼식이라 불리기도 하죠? 저도 익히 들었습니다.
스몰웨딩을 직접 경험해본 저로써는 그 의견에는 '반맞반틀'이라 답하고 싶네요.
스몰웨딩은 사실 간단하면서도 머리가 아픈 결혼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들 웨딩플래너를 끼고 결혼식을 준비하는거겠죠.
여행으로 비교하자면
일반 결혼식 = 패키지 상품
스몰웨딩 = 자유여행
으로 변환하여 생각하시는게 이해하기 쉽습니다.
근데 저는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저만의 경험인지는 몰라도 주변에 패키지 여행가는 분들.. 있나요?
있다해도 다들 나이대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나 저렴하다는 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다들 자유여행 하지 않나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친구들도 패키지 여행 가봤다는 젊은 친구들은 없네요.
결혼식도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시면 편합니다.
스몰웨딩을 마친 저로써는 스몰웨딩은 어렵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외여행 갈때는 자유여행으로 구성하면서 왜 결혼식은 다들 웨딩플래너를 껴야만 할 수 있는거로 생각할까요.
이해는 못하는건 아니에요. 마음에 드는 웨딩홀을 정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웨딩플래너나 패키지 상품을 껴야 한다는거요.
애초에 일반 결혼식을 선호한다거나 계획이 그러하다면 당연하지만
스몰웨딩을 하고싶으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라는 핑계로 하고싶은걸 못하면 안되겠죠?
스몰웨딩의 기준이 뭘까요.
단순 저렴하게 하는게 스몰웨딩의 취지인가요?
아니면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가까운 가족, 지인들만 불러서 하는걸 의미하는건가요?
간혹 스몰웨딩을 거지웨딩으로 치부한다거나 극단적으로 퀄리티가 낮은 스몰웨딩에 대한 글들도 읽어보니
스몰웨딩을 이런식으로 하는구나 싶어서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네요. ㅎㅎ
일단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는게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스몰웨딩은 꿈꾸던 프라이빗한 결혼식이 될 수도, 인터넷에서 접하는 거지웨딩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들은 다음 편에 적겠지만
저희가 정한 기준을 간단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웨딩홀의 경우 일단 실내냐 실외냐로 나뉩니다.
저희만 그렇게 생각하는진 몰라도 스몰웨딩 = 야외결혼 공식이죠?
야외에서 하려면 적어도 추운 겨울은 안되겠죠? 이런식으로 하나씩 기준을 정하는 겁니다.
이제 장소는 어디로 해야하나 고민이 될겁니다.
당연히 서울에서 하는게 베스트겠지만.. 주차 문제도 있죠.
그렇다보니 멀지 않으면서 주차 문제도 해결되는 곳을 섭외할 필요가 있었죠.
이제 결혼식 공간도 고려해야하고, 꽃 장식은 어떻게 할 것이고.. 등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예산은 얼마나 정할건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마냥 화려하게 하기 위해 생각없이 지출을 할지, 합리적으로 소비할지는 당신에게 달려있으니까요.
서로가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결혼식인데 이런 일로 저는 안싸웠으면 좋겠어요.
결혼식에 대한 글들을 커뮤니티 등에서 접하다보면 결혼식 문제로 싸워서 파혼하는 경우도 꽤 있더군요.
결혼준비하다보면 싸움도 많이 하고 한다는데 다행히 저희는 결혼식 준비하며 싸우지 않았네요.
너무 느긋하게 준비하느라 제대로 처리 할 수는 있나? 하는 걱정도 조금 했더랬죠. ㅋㅋ
일반 결혼식 vs 스몰웨딩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스몰웨딩을 고려하고 있으니 여기와서 제 글도 읽고있는거겠죠?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스몰웨딩이 더 좋아! 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확실한건 우리에겐 굉장히 특별했다고 말할 수 있네요. 🥰
여러분들도 기억에 평생 남을만한 결혼식을 올리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공감❤️도 눌러주심 더 좋구용 ㅎ)
저희도 저희 기준으로 해결했기에 정답은 못드리겠지만 가능한 부분은 도와드리겠습니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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