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흥미로운 것들/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

고속충전기 아무거나 사면 안된다? 컴맹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림.

디발리 2023. 1.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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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보조배터리를 사려고 유명 유튜버나 블로거들의 추천 제품 중에 마음에 드는걸 선택해 구매를 했다.

 

무지성으로 고른건 아니고 여러가지 비교하며 공부하다보니 흥미로웠는데

 

컴맹들의 수준을 모르고 설명이 복잡하고 어렵게 다가왔다.

 

 

여전히 헷갈리지만 의외로 같은 문외한이 설명하면 오히려 이해하기 쉬울 때가 있어

 

여러분들에게 정보도 공유하고 혹시나 나도 나중에 잊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작성해본다.

 

틀리거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댓글 바랍니다. ㅎㅎ

 

 

 

그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항상 기본 충전기를 사용해왔고 고속충전 등 문제없이 사용해왔다.

 

내게 있어 충전은 일반충전 or 고속충전 이렇게 이분법으로만 사용해왔고

 

더 빠른 고속충전이 있다는건 알아도 번들 정품 충전기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었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렇게 사용하고 있고 나도 이미 그러고있다.

 

 

우리가 모르긴 몰라도 와트수가 높아야 충전이 빠르다는건 다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인 두 기종을 보자면

 

갤럭시S22 울트라 기준 = 45W 고속 충전 / 아이폰14프로 기준 = 27~28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폰은 엄밀히 말하면 초고속은 아닌데 대충 이해바란다.)

 

 

고속충전이라 함은 보통 20W정도인데 이것을 상회할 경우 초고속 충전이라 부른다.

 

0%에서 충전시,  50~70%정도까지만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평범한 고속충전으로 전환된다.

 

배터리 안전문제 때문인데 삼성은 노트7 폭발 이슈로 배터리&충전 개선에 현재까지도 상당히 보수적이다.

 

참고로 중국 스마트폰의 경우 60~100W까지도 지원 하는 제품들도 있다.

 

 

노트북의 경우는 45W or 65W로 충전을 해줘야 빠르고 쾌적한 충전이 가능한데

 

가끔 그런적 있지 않은가?

 

노트북 전용 충전기가 없어서 스마트폰 충전기를 꽂아놓으면 하루종일 놔둬야 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배터리인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걸까?

 

이는 와트수가 낮기 때문으로 그래서 높은 와트수를 가진 충전기와 케이블이 필요하다.

 

보통 충전기만 신경쓰고 케이블은 아무거나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안된다.

 

 

 

와트는 10W, 20W, 45W, 60W, 100W 이렇게 숫자로만 아는데

 

숫자만 높으면 무조건 좋냐? 일반적으로 그렇지만 정확한 이해를 위해 예를들어 설명 해드리겠다.

 

우리는 전류(V)와 전압(A)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와트 = V (볼트) x A (암페어)이다.

 

볼트는 전기를 얼만큼 많이 가져올 수 있는지 / 암페어는 전기를 얼만큼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지 나타낸다.

 

 

우물에서 물을 뜨는데 바가지(볼트)가 크다면 한 번에 많이 풀 수 있겠지만

 

근육질의 건강한 피카츄가(암페어) 물이 담긴 바가지를 빠르게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해 되셨죠?)

 

 

볼트와 암페어가 높아지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럴 예방하기 위해 E-Marker칩이라는게 존재한다.

 

그래서 케이블을 살 때에는 E마커 칩이 내장돼있는지 알아두는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아니, 그러니까 와트수만 높으면 장땡 아님?? 뭘 더 알아야 하는데?

 

 

그리고 와트수가 높으면 장땡이긴한데 한 번에 여러개를 충전할 경우 와트가 저하 된다.

 

예를들면 100W 충전기를 샀는데 소켓이 3구가 있다.

 

산술적으로 33W 33W 33W 나뉘는게 아니라 제품의 성능에 따라 65W 25W 10W 로도 나뉘는 경우가 있다.

 

 

나는 3소켓 모두 초고속으로만 사용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 (그게 바로 나다.)

 

즈미의 보조배터리 QB826G의 경우 한 번에 210W 가능해 3개의 소켓에서 100W 100W 45W가 가능하다.

 

(충전에 대한 설명인만큼 이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하겠다.)

 

 

이건 위의 예를 들자면 근육질의 피카츄 3명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살때 한번에 제공가능한 와트수도 알아둬야 제대로 된 구매를 할 수 있다. (두둥)

 

 

 

이제 우리는 충전 규격에 대해 알고 넘어가야 한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설명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매우 짧게 요약했다.

 

규격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USB 3.0

QC 충전 (Quick Charge)

PD 충전 (Power Delivery)

PPS 충전 (거의 삼성에서만 사용)

썬더볼트 충전

 

 

이 중에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PD만 신경 쓰면 된다.

 

PD는 Power Delivery의 약자로 65~100W를 제공하는 규격이다.

 

PD 타입은 무조건 케이블이 C to C 로 되어있다. (케이블 전후면이 C타입이란 말)

 

 

결론을 말하자면

 

 

PD 충전을 제공하는 100W 충전기 + E marker칩이 내장된 C to C 케이블을 구매하면 되겠다.

 

좀 더 풀어 설명하면

 

충전기를 볼 때는 PD 충전 + 100W

케이블을 볼 때는 C to C + E marker칩 만 신경쓰면 된다는 말이다.

 

쿠팡에서 고속충전기라 검색해보고 이 2가지만 기억하며 구매해도 사실상 다 마스터 한거나 다름없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산다고 충전기가 동봉돼있는거도 아니고

 

기본 충전기가 포함된 노트북, 맥북에어 같은 경우는 최대 와트수보다 낮은 충전기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더 빠른 충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따로 구매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이러한 정보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쾌적한 스마트기기 라이프를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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