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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롬이태리' 리뷰

디발리 2022. 12. 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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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이태리

목적지 정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눈에 띄는 건물을 지나간적이 있다.

'우리는 저런데는 안올거 같아, 그치?' 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말을 한지 한 달 정도 지났을까.

강원도에 거주하는 작은누나 가족이 의정부에 놀러와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거기가 바로 프롬이태리였다.

이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다시 가자고들 해서 방문했다.

프롬이태리 주차장

광릉국립수목원, 고모리 저수지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드라이브 코스기도 하고 주차장이 넓어 2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들르기도 좋다.

우리는 데이트를 할 때 주로 차를 타고 다녀서 주차장 유무와 몇 대나 가능한지 이러한 점을 신경 쓰는 편이다.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12월 연말이라 그런지 눈사람 인형이 입구에서 반겨준다.

1층, 내부 전경

들어오면 쾌적한 공간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

테이블은 약 20석 정도.

2층도 있는듯하지만 아마 사람이 많을 때만 개방하는듯 하다.

이탈리아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와인

이탈리아 레스토랑답게 와인이 디스플레이 돼있다.

커플이라면 와인 한잔하기 좋겠지만.. 여기 차타고 와야됨;

대리 부르면 올만한 곳도 아닌듯 ㅠ

이렇게 내부에서 고기를 숙성 시키고 있다.

오너쉐프는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23년의 경력을 자랑하며

고기의 숙성뿐 아니라 식전빵의 반죽, 소스, 모든 재료는 매장내에서 직접 만들고 관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음식을 먹으면 정성이 느껴지는듯하다.

우리는 인원이 좀 되어 미리 예약을 하고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방문은 주말이라 런치메뉴를 할 수 없어서 아쉬웠음 ㅠ

모던하면서도 앤틱한 느낌을 연출

샹들리에도 그렇고 곳곳에 액자나 화분이 놓여져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답게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에 신경을 쓴 것이 엿보인다.

식전빵, 크랜베리가 들어있다.

지금까지 총 2회 방문했는데 빵이 업그레이드(?) 됐는지 크랜베리가 들어갔다.

갓 구워져 나온 빵이 따뜻하니 맛있다.

1년 5개월 된 우리 귀염둥이 조카도 맛있는지 또 달라고 하더라 ㅎㅎ

차돌박이 샐러드

런치메뉴에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역시 돈주고 사먹는 샐러드는 퀄리티가 남달랐다.

차돌박이도 맛있고 샐러드도 싱싱했다. 메인디쉬를 즐기기 전 입가심으로 샐러드는 먹어야겠죠?

그래도 샐러드는 런치메뉴로 나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 (런치메뉴 못먹은게 여전히 아쉽)

비주얼부터 화려한 '게바위 파스타'

회색 돌덩이같은건 뭐냐면 공갈빵이다.

파스타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겉은 단단하니 안쪽은 비어있어 가위로 잘게 잘라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된다. (고 직원분이 설명해줌)

생긴거와 다르게 안쪽은 살짝 촉촉하니 먹기 좋은 식감이다.

'새끼게 튀김' 껍질을 제거할 필요없이 튀김 먹듯 그냥 먹으면 된다.

필자는 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과자라 여기며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파스타는 약간 크리미하게 매콤하니 맛있고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가있다.

이것이 23년차 이탈리아 쉐프의 실력인가? 확실히 맛을 인정해줄만큼 맛있다.

나와 와이프는 연애때도 그랬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곳만 가는데 프롬이태리도 다시 오고싶을정도의 맛집이다.

매콤한 맛의 상하이 파스타

상하이도 파스타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로 만들어져 있다.

이거도 매콤한 맛인데 위의 파스타보다는 담백한 맛으로 이거도 맛있게 먹었다.

국물이 진국임 ㅋ

돌솥 라떼 리조또

크림이 얹어진 돌솥 라떼 리조또.

홍합 안에 리조또가 들어가있어 흡사 밥도둑이지만 꺼내 먹으려면 약간 번거롭긴 하다.

이 리조또도 약간 매운맛이 있으니 매운걸 못먹는다면 '관자바질 리조또'를 추천한다.

관자바질 리조또는 짭짤하니 맛있어 우리 조카도 먹을 수 있는 정도.

마르게리따&루꼴라 푸로슈토 반반피자

이탈리아 음식의 대표 음식인 피자가 빠지면 섭하다.

이렇게 반반 피자 주문도 가능한데 가격이 2,000원 높지만 한 번 주문으로 두가지 맛을 볼 수 있으니 좋은 선택.

나는 토마토 베이스를 좋아해 마르게리따가 좋았는데 대부분 루꼴라 피자를 더 선호했다. (내 취향은 마이너한듯)

12월의 추운 날씨라 사람이 없다.

야외 테라스에도 이렇게 테이블이 준비돼있다.

분위기도 좋은게 보아하니 스몰웨딩도 가능해보이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아 인원을 최소화 해야 할거 같다.

물론 실내도 사용한다면 더 많은 인원이 가능하겠지만 결혼식을 하기에는 조금 비좁은 느낌이 있고

신부대기실이나 여러가지 장식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

프롬이태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고모리 저수지 부근에 위치해있다.

외진 곳에 있다보니 반드시 차를 타고 와야하는 곳이라 고객 연령대가 꽤 높은 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최소 30대부터 40~50대 이상 고객이 대부분 이거나 우리처럼 가족단위 방문이었다.

그러다보니 음식 하나하나가 25,000원이 넘는다.

가격은 꽤 나가는 편이지만 분위기가 좋고 오너쉐프의 경력이 증명하듯 확실히 맛있다.

프롬이태리 런치타임에서 가격 할인을 해주는건 아니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평일 런치메뉴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평일 12:00 ~ 14:00로 1인당 미니 샐러드, 음료, 수프를 제공한다.

이러면 보다 합리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프롬이태리의 메인 식재료가 아닐까?

필자는 글 작성기준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모든 파스타가 전체적으로 매콤한 맛과 해산물을 활용한다.

특히 홍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필자는 홍합을 좋아하긴하나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파스타, 리조또 안쓰는 곳이 없어 먹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다.

데이트로 오면 파스타&리조또&샐러드 이정도만 먹으니 2그릇 분량만큼 나오긴 하겠지만

가족단위에서 음식을 시키니 홍합이 수북히 쌓였다.

대부분의 메뉴에서 해산물을 사용하다보니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매운맛 베이스를 하고,

고객 연령대가 있다보니 이 점을 고려하여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맛을 베이스로 하는듯 하다.

맵다고해서 못먹을 정도의 불닭볶음면정도의 맵기는 아니고 성인들이 먹기에 딱 좋고 주문시에 맵기 조정도 되니 참고.

마지막에 단점만 언급한거 같은데 내 블로그의 다른 글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장점은 파란색으로, 단점은 빨간색으로 강조하는데 여기선 그러지 않았을 만큼 사소한 단점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주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그런 이유로 일주일에 한 번씩 2회 방문을 했고 다들 맛있으니 다음 주에 또 오자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서울(노원, 회기 근교), 의정부, 양주, 포천 쪽에서 드라이브 하며 분위기 좋은 곳에서

기념일을 보내거나 뜻깊은 시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프롬이태리에 한 번 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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